한국국제통상학회 회원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제31대 한국국제통상학회 회장을 맡은 정철입니다.
급변하는 국제통상 환경 속에서도 학문과 정책, 산업 현장을 잇는 지적 공동체로서 학회의 위상을 지켜주신 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제31대 회장으로서 저는 국제통상 연구가 변화의 방향을 정확히 읽고, 선도적 분석과 정책적 통찰을 제시하는 학술 플랫폼으로서 학회의 역할을 한층 강화하고자 합니다.
오늘날 국제통상학은 전통적인 관세와 시장 접근의 문제를 넘어, 기술·환경·안보가 복합적으로 결합된 통합적 정책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에 본 학회는 2026년 다음 세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학술적 논의와 연구 교류를 집중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로봇·제조·물류 등 실물 영역과 결합된 피지컬 AI의 부상과 이를 설계·구현하는 산업기술의 변화에 따른 디지털 통상 분야입니다. 생산과 유통의 구조가 근본적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데이터·알고리즘·디지털 인프라를 둘러싼 산업 구조 변화와 통상 규범, 기업 전략에 대해 심층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둘째,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을 비롯한 환경 규범 변화에 따른 환경·에너지 통상 분야입니다. 기후 대응이 더 이상 환경 정책에 국한되지 않고 산업 경쟁력과 통상 규범을 직접적으로 규정하는 핵심 요소로 작동하고 있는 만큼, 환경 규범이 새로운 경쟁 조건으로 작동하는 현실을 면밀히 분석하고 통상·산업 전략 차원의 대응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지정학적 변화와 불확실성의 확대에 따른 경제안보와 통상 분야입니다. 공급망 재편과 전략산업을 둘러싼 국가 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통상 정책의 역할과 한계를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이론·정책 연구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국제통상학회는 이러한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학술대회와 세미나, 정책 토론을 활성화하고, 학계·정책당국·산업계 간의 소통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신진 연구자와 대학원생들이 국제통상 연구의 최전선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 교류의 장을 더욱 넓혀가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혜가 곧 학회의 미래입니다.
국제통상 연구와 정책 논의를 선도하는 학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